
방어하고 똑같이 생긴 물고기가 있죠. 바로 부시리(히라스)입니다. 방어는 지방이 가득 올라오는 겨울이 제철인데 비해서 부시리는 여름에 제철입니다. 그러나, 부시리는 사실 제철이란게 의미없을 정도로 사시사철 기본맛이 있습니다. 4월이지만 '삼천포수산'에서 저렴하게 횟감이 나왔길래 7kg 짜리 반마리 주문했습니다. 서더리와 함께 포떠서 잘 도착했네요. 방어와 똑같이 생겼지만 회의 색깔은 다릅니다. 부시리 회는 약간의 선홍빛이 돌아요. 지방층이 적당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방어에 비해 씹는 탄력감까지 있습니다. 뱃살은 기름장에 찍어먹는것이 더 맛있더군요. 다른 부위는 개인적으론 초장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부시리 회 포식했네요. 7kg짜리 반마리가 2인이 정말 과식했다 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