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서 포스팅합니다.
1987년 한참 빌보드차트에 관심을 많이 갖고
팝송과 팝에 관한 라디오를 많이 들을때였는데
특히 저는 학생인때라 시간상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보다는
저녁 8시쯤에 하던 "황인용의 영팝스"를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때 영팝스에서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 주의 국내에서 청취자들의 인기투표로 결정되는
팝송 TOP20를 방송했었어요.
그런데, 빌보드 차트에서도 이름을 본적도 없고, 음악잡지에서도
언급된적도 없고, AFKN 같은 방송에서도
본적이 없는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에서는 완전 무명이었던
메탈 밴드의 발라드곡 하나가 15~20위 정도에
몇주동안 랭크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어린나이였는데도 그 노래가 참 좋았었어요.
그 노래가 오늘 소개하는 "르망(Le Mans)"의 멋진 메탈발라드곡
"Never Wanna See You Cry" 였습니다.
이 노래의 은근한 인기로 국내에 무명 외국밴드인데도
라이센스 음반까지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2,500원이었던 LP도 구입했던 기억이 있네요 ^^
(당시 2,500원이면 큰돈이었어요. 학교앞 떡볶이집에서
떡볶이 10개에 100원이었던 시절이었어요 ^^)
"르망"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보컬에 "피터 마리노(Peter Marrino)", 2명의 기타리스트
"데릭 프리고(Derek Frigo)"와 "조쉬 라모스(Josh Ramos)",
베이시스트 "리차드 번스(Richard Burns)" 그리고
드러머 "케니 스타브로폴로스(Kenny Stavropoulos)"로 결성된
5인조 헤비메탈/팝메탈밴드입니다.
속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을
발굴한 "마이크 바니(Mike Varney)가 그룹의 기타리스트
"데릭 프리고"의 연주에 반해 적극 지원하여
밴드는 1983년 1집 "On The Streets"를 발표하게 됩니다.
1집으로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감지한 "마이크 바니"의 주선으로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멤버중 "조쉬 라모스"와 "리차드 번스"가 탈퇴하고
기타리스트 "자니 존슨(Johnny Johnson)"과
베이시스트 "브레트 블룸필드(Brett Bloomfield)"를 새식구로
영입하여 밴드 재정비후 1986년 이곡이 실려있는 이들의
2집 앨범인 "Le Mans"를 발표합니다.
당시 시기적으로 "본 조비(Bon Jovi)"의 전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팝메탈의 광풍이 불때였는데 이들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1987년 해체되고 맙니다.
밴드는 없어졌으나 좋은 노래는 남았습니다.
즐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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